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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마저 단품시장으로 전환 여행사 입지 하락

2017-05-18

 

항공·호텔 다양화로 FIT 선택 폭 넓어져
명확하지 않은 채널 통한 일정예약 주의 필요


골프여행시장이 개별자유여행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라운딩을 즐기고자 단품 예약을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실제로 골프전문사들의 홈페이지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항공+골프’, ‘호텔+골프’, ‘항공+차량+골프’ 등 단품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골프전문사 관계자들 또한 최근 들어 골프자유여행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여행객들의 여행 트렌드 변화 외에도 항공공급 증대 등의 외부적 요인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시장의 변화가 다소 당황스럽지만, 결국은 트렌드에 맞춰나간다는 입장이다.

한 골프전문사 대표는 “패키지 문의는 거의 없다. 현지에서의 골프 부킹만 예약하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라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으로 인한 스케줄 및 요금 다양화, 골프장 내 개별회원혜택 등이 자유여행객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저비용항공사들로 인해 항공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그룹요금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어떤 때는 개별요금이 그룹요금보다 더 낮은 경우도 있어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패키지 상품의 경우 타 여행사들과 요금경쟁을 해야 했지만 시장이 개별자유여행시장으로 전환되면서 요금덤핑이 사라진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단품판매로 수익은 줄었지만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문제는 골프 단품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잘못된 경로로 여행을 예약해 피해를 입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 인터넷을 통해 ‘골프 부킹’을 검색해본 결과 수많은 연결 페이지를 접할 수 있었다. 예약 전문 페이지뿐만 아니라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도 골프예약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골프상품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카페, 블로그 등이 사업자 등록이 안 돼 있거나 판매경로 등이 명확하게 게시되 있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는 동 채널을 통해 예약한 여행객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예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금전적 피해를 입는 사례또한 계속되고 있는 현황이다.

한 피해자는 “얼마 전 라운딩만 즐기기 위해 예약전문 페이지에서 예약, 결제까지 했다. 당일 골프장을 이용하려 하자 이용 명단에 없다며 입장을 거부하더라. 알고 봤더니 결제는 됐지만 골프장 측에는 예약이 들어가지 않았다. 현지에서 전화연결도 안되고 애만 먹고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위와 같은 피해사례를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개별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약 전문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할 경우 해당 골프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예약사항을 확인해야 하며 블로그, 카페 등을 이용할 경우 사업자 등록이 돼 있는지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EndFragment-->

여행정보신문 2016-11-25 보도자료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원본보기 http://www.travelinfo.co.kr/cmm/index_rank.html?MODE=view&BD_CD=NEWS&MSEQ=33482&b_uid=1&m_uid=34&page=